장마철. 그리고 폭우가 내리는 여름철. 이맘때가 되면 침수피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비한다고 갑자기 찾아오는 불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중고차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침수차를 잘못 선택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중고차 구매시 침수차를 피하는 방법, 침수차 조회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년 여름, 침수차 주의보
최근 강남역 물난리 등 집중호우로 인한 대량의 차량 침수 피해소식 알고계실 겁니다.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의 속상한 마음까지 헤아릴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혹시 침수차를 잘못사는 건 아닐까 걱정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이지만 침수차를 속이고 중고차 시장에 차를 유통시키는 중고차 판매자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침수차를 잘못사면 잦은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만이 아니라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침수차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침수차 사면 안되는 이유
혹시라도 "사서 조금 고치면 되겠지" 생각하고 싸다고 침수차를 산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침수차는 겉은 멀쩡하지만 병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 고치는게 아니라 타는 내내 계속 수리할 곳이 나올 수 있어서 수리비만으로도 중고차 값만큼 나올 수 있으니까요. 겉으로는 티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특히 전기장치 전자 기기 쪽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서, 운행중 RPM이 혼자서 오르락 내리락 하거나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리비만 문제가 아니고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완전히 물에 잠겼었는지, 반만 잠겼었는지에 따라 부위별 고장 내용이 다를수는 있겠으나, 어쨋든 물에 잠겼었던 전기 배선쪽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이 진행될 것이고 고장이 하나 둘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침수차란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구입할 생각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침수차를 구별하는 확실한 방법 없나?
침수차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것은 저같은 차량 평가를 업으로 삼는 전문가조차도 100% 확신 못하고,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먼저 밝힙니다. 따라서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차량의 외관 상태만 보고 침수차 여부를 판단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물론 유튜브나 보도를 통해 알려져 있는 여러가지 침수차 구별하는 요령들도 도움 될 수는 있습니다.
그중 잘 알려진 구별방법들을 복붙하여 소개할 수도 있지만, 많이 알려진 내용들이라서 특별할 것도 없고, 일반인이 중고차 구매하러 가서 의심의 눈으로 구석구석 파헤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므로 "침수차인가?" 하는 마음의 불안을 떨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으로 대체하려 합니다.
1) 침수 이력 조회 방법
그 방법이란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시스템의 이력 조회를 통해서 미리 파악해보는 방법입니다.
카히스토리
카히스토리는 이름 그대로 차량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이트(www.carhistory.or.kr)입니다. 오늘의 주제인 침수 이력에서부터 사고로 인한 수리 기록까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단, 이 사이트의 운영주체가 "보험 개발원"이라는 사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보험처리한 모든 사고 수리와 침수, 전손처리 이력이 있는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조금 마음이 놓이지 않나요?
하지만, 앞서 기억하라고 말씀드렸듯이 이 사이트의 기초 기록이 보험처리된 기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허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보험 미가입자나, 보험 가입하였더라도 보험수리를 하지 않고 현금 등 별도의 방법으로 수리, 정비하였다거나, 번호판을 바꿨다면 그 수리 이력은 알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알아두면 도움되는 자동차 관련 온라인 발급 방법 모음예요
자동차 365
다음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365" 입니다. 카히스토리의 허점이 보험에서 벗어난 수리를 한 차량의 기록을 모른다는 점인데, 이 자동차365가 그 빈 곳을 많이 메꿔줍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의 주요부위 고장 수리, 점검, 정비 내용과 중고차량 거래할 때 의무적으로 발급하도록 되어 있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의 기록을 의무적으로 전송받아 데이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의 그 동안의 정비이력을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침수차량의 특징인 전기장치 및 배선 수리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려는 자동차가 침수차량인지 아닌지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차량, 타인차량 모두 통합이력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대국민포털
위 두 사이트만 확인해도 왠만큼 거를 수 있습니다만, 보험 이력이나 정비 이력이 없는 경우(자가 수리하거나, 기록처리 안한 수리. 과연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지만..)에는 다른 시스템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다면 "자동차 대국민포털"을 이용하여 차량의 소유주 변경 내역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차주가 여러 번 변경되었다면 뭔가 문제가 많은 차량임을 의심하고 보다 정밀하게 차량 상태와 이력을 체크해 보는 방법입니다.
2) 침수 여부 점검 포인트
많이 알려진 침수차 확인 방법들을 포함한 침수차 점검 포인트 몇가지를 열거합니다. 실차 확인시 참고하시면 도움될 겁니다.
① 양쪽 사이드미러 미러 내측에 진흙 등 오염 확인
② 주유구 주위에 오물, 녹발생
③ 트렁크 하부 타이어룸내 악취 및 물기나 습기 확인
④ 보닛 잠금장치 후크 주위 오염, 녹 확인
⑤ 엔진룸 퓨즈박스를 열어 진흙 등 이물질 있는지 확인, 새것으로 교환되어 있거나 전기 배선 새것으로 교환시에도 의심
⑥ 차량 실내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냄새를 중화하기 위해 강한 방향제 사용시 나는 역한 냄새
⑦ 안전벨트 끝까지 당겨서 안쪽 물때나 이물질 확인, 벨트가 새것으로 교체되어 있어도 의심
⑧ 시트의 헤드레스트를 뽑아내어 안쪽 구멍을 확인(면봉 등 이용. 이물질 있는지 확인)
⑨ 핸들 아래쪽 핸들연결봉 녹슬었는지 확인
⑩ 각 도어 또는 트렁크의 고무마감(웨더스트립)을 벗겨 철판 틈새에 진흙등 오염이 있는지 확인
⑪ 앞범퍼쪽의 라디에이터 각 방열라인 틈에 진흙 등 이물질 있는지 확인
마지막 포인트
위와 같이 보험 이력, 정비 이력, 소유자 변경 이력, 실차 점검까지 확인했다면 침수차 찾아낼 수 있겠습니다만, 작정하고 침수 사실을 속여서 판매하려는 비양심 판매자들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즉, 세척 등으로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하고 몇개월 후 차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침수차의 흔적들이 몇개 남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음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때문에 구매후에 침수차였음을 확인하게 되어 억울한 손해를 입을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차량 구매 계약서 작성시 만일 구매후 침수차로 판정되면 차값을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피해보상에 대한 내용을 꼭 계약서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동차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스퍼 4가지 특별 혜택, 트림별 가격, 옵션들 (0) | 2023.07.14 |
---|---|
베뉴 가격표, 연비, 이달의 혜택 (0) | 2023.07.13 |
디올뉴 코나 / 하이브리드 가격표 / 연비, 이달의 구매혜택-무이자 (0) | 2023.07.11 |
디올뉴 그랜저 / 하이브리드 가격, 연비-이달의 구매혜택 (0) | 2023.07.08 |
쏘나타 디엣지, 하이브리드 가격, 선택 옵션, 연비- 이달의 구매혜택 (0) | 2023.07.06 |